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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7년 당시 경찰청이 인터넷 음란물 유포범 '김본좌'를 칭송하는 내용의 '낚시글'을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띄워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글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올린 것으로 센터의 브랜드 '네탄(NETAN)'과 인터넷 모니터링 자원봉사자 '누리캅스' 홍보를 위한 패러디 게시물이다. ⓒ연합뉴스 옂
한때 국내 최고의 '헤비업로더'로서, 대량의 일본산 음란 영상물을 웹하드와 P2P에 올려 국내 야동(음란 동영상) 공급량의 70% 이상을 조달해왔던 이른바 '김본좌'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처벌받은 이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본좌는 미국과 일본의 성인 영상물 제작업체가 한국 네티즌 수천명을 고소한 것과 관련 "고소하고 처벌한다 하더라도 음란물 유통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단했다.
이같은 이유로 김본좌는 "많은 사람들이 음란물을 보는데 재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음란물 제작과 유통이 불법인 상황에서 음성적인 수요가 많은 것 역시 야동이 사라지지 않는 또 다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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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동 순재'를 패러디한 네티즌의 작품(?)
그러나 김본좌는 "이번 대규모 고소로 '헤비 업로더'의 경우 처벌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제2의 김본좌'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돈을 쉽게 벌 목적으로 음란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평생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는 시간에 자기 계발에 노력해야 나처럼 후회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10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붙잡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김본좌는 "현재는 더 이상 음란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며 "한때 큰 돈을 만지기도 했지만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