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배우 하지원 ⓒ 연합뉴스
    ▲ 영화배우 하지원 ⓒ 연합뉴스

    "하지원과 함께 작업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의리 때문이다"

    국내 최초의 재난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16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하지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는 두 사람이 영화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등에 이어 함께한 4번째 영화다.

    하지원과 매번 작업하는 이유에 대해 윤 감독은 "하지원이 인간적이고 의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영화 '낭만자객'이 흥행 실패하고 많은 사람이 나를 떠났다. 이후 '1번가의 기적'을 많은 여배우에게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유일하게 하지원이 내 손을 잡아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앞으로도 하지원이 잘되든 못되든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원도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윤 감독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답해 두 사람의 돈독한 의리(?)를 보여줬다.

    해운대는 2009년 여름 부산 해운대에 쓰나미가 닥친다는 설정으로 세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최초 재난영화다. 2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