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전역한 가수 싸이. ⓒ 연합뉴스
    ▲ 11일 전역한 가수 싸이. ⓒ 연합뉴스

    가수 싸이(32, 본명 박재상)가 11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제대했다.

    국방홍보원 동료인 토니안, 김재덕, 김재원 등의 박수 속에 등장한 싸이는 "꿈 같다. 행복하다"며 "그동안 배운 것이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지난 2005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지만 2007년 부실 근무 혐의로 재입대했다.

    그는 "지난 2년동안 참 많은 일을 겪는구나 생각하며 많은 감정이 있었는데 '고맙다'는 것으로 귀결됐다"며 "나를 기다려준 팬들, 집사람, 딸들, 지금 이 세상이 다 고맙다"고 말했다.

    싸이는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딸들에게 아버지임을 각인시켜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두 딸 예나와 예린이가 태어난지 2개월 만에 입대해 아버지 노릇을 잘 못했다"며 "알아볼 만하면 가버리니 나올 때마다 못 알아보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제대 후 활동 계획으로는 다음주 예정된 가수 김장훈의 부산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한다고 했다. 토니안 등 후임병들을 향해서는 "보통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하다 온 사람은 나이가 차 입대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혼자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워낙 단단한 친구들이니 잘 해낼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