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8일 미디어 관련법 처리와 관련,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에서 내일 비정규직법 통과시 미디어법도 직권상정을 통해 처리하지 않겠느냐는 의혹을 갖고 있는데 직권상정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다"며 "(미디어 관련법은) 해당 상임위에서 토론을 거쳐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비정규직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 뒤 미디어법의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이것이 안될 경우 지난 3월에 약속한 것처럼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게 확고부동한 신념"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양당 정책위의장과 문방위 간사가 참여하는 '4자 회담'을 민주당에 제안했다.

    안 원내대표는 "당장 시급한 것은 비정규직법 개정안 처리 문제다. 내일 본회의를 소집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어떻게든 비정규직법이 내일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법 처리 시한을 내일로 생각하고 노력할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끝까지 되지 않을 때는 국민을 위해 뭘 해야 할지 여러가지 결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