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금융민원센터를 방문, 일일상담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고리사채로 인해 고통받던 '김밥아줌마'를 만났다. 사연을 들은 이 대통령은 분개했고, 현장에서 "사채업자와의 채권채무 관계를 찾아서 정리해 부당한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법적 절차를 밟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에서 김밥집을 하는 최모씨는 3년 전 사채로 100만원을 빌린 것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당시 1500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했다.

  • ▲ 지난 4월 여의도 금융민원센터 현장 방문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고리사채로 고통받던 사연을 토로했던 '대구 김밥아줌마'가 최근 사건 해결 후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 뉴데일리
    ▲ 지난 4월 여의도 금융민원센터 현장 방문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고리사채로 고통받던 사연을 토로했던 '대구 김밥아줌마'가 최근 사건 해결 후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 뉴데일리

    2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 골목상가를 찾아 민생현장 행보에 나선 이 대통령은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며 고리사채의 폐해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김밥장사하는 분이 사채를 100만원 빌려쓴 뒤 매달 60만원씩 겨우겨우 1년을 갚았는데도 빚이 1500만원으로 늘어났다고 해서 조사를 시켰다"면서 "잊고있었는데 어제 고맙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그 당시 너무나 감격스럽고 놀라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면서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려했던 일들이 대통령님을 뵙고 난 후로 상세하고 차분히 정말 고맙게 좋은 상담을 받았다"고 인사했다.

    금융민원센터는 최씨의 일을 세밀하게 도왔으며, 경찰에서도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신변안전 문제를 감안해 조심스럽게 일처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당시 "(사채업자들이) 해코지 안하게 해주세요"라며 두려움을 표했었고 이 대통령은 "애를 키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나. 그것도 신경써야 한다"면서 "나중에 내가 전화해서 해결이 됐는지 꼭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최씨는 "대통령님을 뵌 덕으로 모든 일처리가 고맙게 해결됐다"면서 "앞으로 항상 주변 여러분들을 서로 돕는 자세로 열심히 또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