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검찰이 이날 MBC PD수첩 광우병 왜곡보도와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작가 김은희(37.여)씨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홍 의원의 이름이 거명됐기 때문이다.

  • ▲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연합뉴스
    ▲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연합뉴스

    검찰 발표에 따르면 김씨는 지인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만족못해. 홍○○(홍 의원을 지칭)은 못 죽였잖아. 그는 자라나는 미래의 기둥들과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서둘러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무엇보다 (총선에서) 노○○(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를 지칭)를 이겼잖아요'"라고 썼다. 또 홍 의원을 가리켜 "백번 생각해도 나쁜 놈"이라고 했다. "이번 PD수첩 아이템 잡는 과정에서 총선결과에 대한 적개심을 풀 방법을 찾아 미친 듯이 홍○○ 뒷조사를 했다"고 쓰기도 했다.

    일면식도 없는 김씨에게 적이 된 셈인데 홍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의원은 기자가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묻자  어이없다는 듯 웃기부터 했다. 홍 의원은 "지금 검찰수사 발표에 코멘트 할 것은 아니다"며 "크게 할 얘기도 없다"고 대수롭지 않은 듯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