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당이 4·29 재보선 참패 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음에도 "걱정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어떻냐구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나라당에 나 역시 엄청난 불만과 고민을 갖고 있지만 이 당은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유에 대해선 "오랜 세월을 비바람 맞으며 정권교체 꽃을 피워낸 당으로 130만 당원들에게 뜨겁게 사랑받고 이 시대정신을 관통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이어 "잠시 멀리서 바라보니 더욱 선명히 보이는 것도 있었다"면서 "물론 이 자산을 지닌 한나라당이라는 정당이 제 몫과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부산 동의대 사건 재심을 추진하는 법안을 준비하다가 지난 2월 27일 백주에 국회 안에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소속 회원들에게 폭행당해 3주간 입원한 뒤 퇴원해 현재 통원치료를 받으며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 전 의원은 지난 3일 대전현충원 경찰관묘역에서 열린 동의대 사태 순국 경찰관 20기 추모식에 참석하는 등 외부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