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수 구준엽이 '연예인 마약리스트'에 자신이 단골로 오르내리며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에 격분, 'NO DRUG'라고 쓰여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항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공인'이라는 이유로 연예인들의 신상명세가 공개되거나 일방적으로 폄훼당하는 것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도 사실.

    지난 12일 한국일보는 "연예인 A와 B가 강남의 모 클럽에서 난투극을 별였다"는 기사를 싣고 이 난투극 이후, B는 치아가 부러지고 얼굴에 찰과상을 입어 활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일보는 "A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이며 B는 각종 CF를 비롯해 남성잡지 GQ, 서울컬렉션(SFAA)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톱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련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방송인 M모 씨와 모델 B모 씨 등 기사내용과 유사한(?) 특정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의 행동에 대해 가차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델 신분으로 서울컬렉션(SFAA) 등에 출연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약 '심야 난투극'의 주인공으로 돌변한 연예인들에 대해 "사실로 판명된 부분이 전혀 없음에도 마치 이들이 확정 범죄자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는 게 안타깝다"는 반응 역시 줄을 잇고 있어, 향후 익명성을 담보로 한 '인터넷 상 인신공격' 에 대한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