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킹’ 이동국이 2골을 몰아치며 올 시즌 부활을 선언했다.

    프로축구 전북의 이동국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팀 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K-리그 성남으로 돌아온 뒤 10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던 이동국은 올 시즌 전성기 때의 모습을 예언했다.

    이 경기에서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후반 31분 추가골 까지 더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1-0 리드를 지키던 전북은 후반 31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닝요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내주자 이동국이 몰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갈랐다.

    한편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이동국은 골 세리머니를 하면서 코너플래그를 걷어차 다시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해 끝까지 경기장에 서지 못하는 헤프닝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