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일째 계속되는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제한을 강력히 비판했다.

    북한이 3일째 개성공단 육로통행 차단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 시킬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개성공단의 통행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남측 근로자들의 귀한을 막고 있는 것은 기존의 남북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자 인간 기본권에 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또 "남측 근로자들의 통행을 일방적으로 또 강제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은 남북경협의 정신을 부정을 하고, 남한의 선의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이는 북한 스스로 국제사회와 담을 쌓고 고립무원을 자초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최근 조치를 보고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 북한에서 사업을 하려고 하겠느냐"며 "한마디로 얻을 것은 하나도 없고 잃을 것만 너무 가득한 어리석은 행동이다"고 충고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은 이제 빨리 남북한의 경협의 신뢰를 깨뜨리는 일을 즉각 중단을 하고 개성공단의 출입을 다시 복구시켜야 한다"며 "남측 근로자의 귀환을 즉각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도 북한의 통행제한 조치를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성공단 사업은 어떠한 정치적 이유로도 중단되거나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며 "정경분리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북측은 이번 통행차단 조치가 개성공단 입주자들의 기업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며 개성공단 사업만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 남북경협사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이제 와서 북측이 그 신뢰를 저버리고 개성공단 사업을 위기로 몰아넣는 조치를 취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개성공단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 개성공단사업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