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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이 내게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다"
4.29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인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이 4월 재보궐 선거에 박희태 대표 출마를 적극 권유하겠다고 밝히자 박 대표가 한 말이다. 박 대표는 1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4월 선거 출마문제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로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했지만 진행자가 재차 출마의사를 묻자 "한다안한다 지금 말할 수 없다"며 "그냥 안하고 있으면 안하는 것이고, 한다면 내가 나서서 '합니다' 하는 것이지 안나오는 것을 '내가 안나옵니다'고 미리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의 움직임에 대해 "아직 아무 소식도 못 들었다"며 "총장이 거기에 관여해 나를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다. 누가 자꾸 물으니까 그렇게 대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재보선 출마도 "전혀,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신영철 대법관 문제는 대법원에서 공식 조사를 하고 있으니 결과를 보고 이 문제가 결단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메일 내용만 갖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왜 다들 그리 성질이 급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