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이 경제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트로스-칸 총재는 3일 아시아 경제 전망 브리핑에서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4%라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다소 놀라운 수치라는 점을 이해하며 다만 한국이 가장 빨리 회복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전망은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내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하고 있다. 실제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에는 2%로 봤다가 이번에 -4%로 6% 포인트 낮췄지만, 내년에는 4.2%로 성장률이 8.2% 포인트나 급등하면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누프 싱 IMF 아태국장은 "올해 -4%는 지난해 4분기 -5.6% 성장이라는 이미 발생한 실적치의 반영에 따른 통계적 숫자로서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다"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 기조에 맞춰 한국 경제가 올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적극적으로 거시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통화.재정정책 등 탄력적인 거시경제 정책 운용을 위한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