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완제품(DMC: Digital Media & Communications) 부문은 28일 경기 수원사업장 내 디지털 홀에서 2일간의 일정으로 전략회의를 갖고 경기침체기를 선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선진시장과 달리 신흥 성장시장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하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불황을 타개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근의 글로벌 경영 위기를 감안해 구체적 경영목표를 수립하는 대신 6개월 단위 시나리오 경영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첫날인 28일 회의에서는 DMC부문장인 최지성사장을 비롯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최치훈 사장, 생활가전사업부 최진균 부사장, 무선사업부 신종균 부사장, 네트워크사업부 김운섭 부사장, 컴퓨터시스템사업부 남성우 전무와 9대 지역총괄 법인장 등 4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효율성과 시너지 제고, 스피드의 3대 전략요소를 통해 'DMC 전사업부문의 초일류 실현'을 조기 달성하고 디지털 컨버전스 리더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을 다짐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가 전했다. 또 각 사업부별로 전략국가마다 스타급 제품 모델을 1위로 끌어올릴 목표시점을 기록한 '스타모델 캘린더'를 만들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해 다시 한번 삼성의 세트 부문이 우리나라 경제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버팀목이 되자는 결의가 있었다"며 "오늘은 사업부별로 40~50분씩 경영방침을 설명하는 위주로 진행됐고, 최지성 사장은 발언을 자제한채 주로 사업부의 보고를 경청했다"고 전했다. 

    29일에는 해외법인 현황 등에 대한 각 지역 총괄 등의 소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