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21일 "시위자들은 무기급 새총으로 골프공을 쐈다"며 "이들은 전문적인 사전 연습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날 신 의원은 용산 철거민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준비해 온 동영상을 보면서 "용산 철거민 점거 사태는 전문적인 사전 연습을 거쳐 이뤄졌다"며 하나하나 지적해 나갔다. 그는 시위대가 새총을 사용하는 장면에서 "장난감 새총이 아니고 거의 무기급에 해당되는 새총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은 저런 식으로 건물 외벽을 깨서 몇년전에도 사람 죽인적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에서 "점거농성 이틀째, 무고한 시민이 있는데 대로변에 화염병을 무차별로 투척했다"며 "일반 차량이 달리는데도 바로 뒤에서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장면이 나오자 신 의원은 "야당에서 특공대 투입 논란이 이는데 지금 보는 것처럼 사건과 아무런 관계없는 곳에도 화염병을 투척했다"며 특공대 진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새총 사진을 보여주면서 "대로변에 무차별로 화염병을 투척하고 실제 이런 무기급 새총으로 골프공을 쐈다"고 말했다.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신 의원이 '무관한 다수의 안전과 범죄자들의 생명을 동시에 지킬수 없을 때 경찰은 어떻게 하나'고 묻자 "시위 진압과 검거 작전시 (다수의) 안전에 우선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참사'를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검사)도 전철련이 참사가 발생한 건물을 점거하기 전에 철거민들을 교육시킨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