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국회의원 9명의 태국 골프 여행 사실이 밝혀지자 네티즌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임시국회가 회기 중임에도 단체 골프 여행을 떠난 의원들의 행보에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의 골프여행 소식이 전파를 탄 후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국민 비난이 쏟아졌다. 민주당 홈피를 찾은 김모씨는 11일 방송에서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국회에서 해머와 전기톱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데모질로 애국자인척 하더니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거리냐"며 분노했다. 이어 "나쁜 XX들 같으니라구…. 이렇게 국민을 속이는게 애초 너희 민주당의 전략이었다. 이런 썩은 것들이 국회의원이라는게 창피하다"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이모씨는 "혈세나 축내는 정신 나간 인간들"이라며 "모두 허리띠 졸라맬 때 나몰라라 국회의원이 민주당에 일곱이나 있다"며 "오랜 국회 점거동안 국민 혈세로 마련한 기물파손 하느라 힘드셨나. 피로가 쌓였냐. 한나라당의 직권상정을 몸으로 막은게 정치꾼들 외유나 즐기며 달러 펑펑 쓰면서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냐"고 비난했다. 또 "솔직히 당신들은 임시국회와 국민 고통은 전혀 관심도 없겠지"라며 "국민도 당신같은 정치인들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오직 국민의 혈세를 좀먹는 도둑놈들로 본다"고 따끔하게 쏘았다.

    민주당을 지지하던 사람들도 이번만큼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모씨는 "정세균 대표, 이러고도 국민을 뒤한 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며 "국민은 허리끈을 졸라매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 국회의원이 시국이 어느땐데 해외골프를 그것도 회기 중에 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사랑한다는 나 자신이 정말 부끄럽다"며 "김대중이나 노무현이 호화주택에 호의호식하고 있으니 민주당 의원들이 아는 것이 무엇이겠느냐"며 허탈해 했다. 이모씨는 "민주당을 이제까지 지지하고 살아왔던 세월이 후회스럽다. 이젠 끝이다"며 "너희는 돌아올 필요도 없고 국회의원으로 인정하지도 않겠다"고 원망했다. 다른 김모씨는 "여태 민주당 응원해왔던 국민은 또 어떻게 되는거냐. 공식적으로 진정 사과해라"고 요구했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해당되는 7명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김모씨는 "완전히 미쳤다"며 "골프치러 간 7명 국회의원 제명하라"고 말했다. 박모씨는 "당은 7명의 출당을 통해서 당의 정체성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다른 김모씨는 "하루빨리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니들 받아가는 국민혈세 고액 세비 전부 국고로 환급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