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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가량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총리 지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내부는 '박근혜 역할론'을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그러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게 '박근혜 총리 지명'인데 우리 국민 절반이 '박근혜 총리'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에서 '박근혜 총리 임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찬성이 49%였다. 반대는 23..1%. 지난 6월 국정쇄신의 일환으로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총사퇴 의사를 밝혔을 당시 보다 더 오른 수치다. 당시 조사에선 '박근혜 총리론'에 46.9%가 찬성했다. 2.1%P 상승한 것이다. 반면 반대 의견은 당시 조사 때 보다 줄었다. 당시 35.8%였던 반대 의견은 이번 조사에서 23.1%로 12.7%P나 줄었다. 리얼미터는 "박 전 대표에 대한 여론 기대감이 더 늘어난 것"으로 봤다.
정당별로는 친박연대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다. 찬성이 72.4%나 됐고 반대는 18.5%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62.1%가 찬성 의견을 보였고 반대는 22.4%였다. 이들 정당과 성향이 전혀 다른 창조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절반 이상(53.7%)이 찬성했다. 자유선진당 지지층 역시 52.0%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지난 6월 조사에서 의견 차가 팽팽했던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찬성(38.8%)이 반대(34.3%)를 웃돌았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지지층 (반대 37.1%, 찬성28.9%)과 진보신당 지지층(반대 66.7%, 찬성 24.5%)에선 '박근혜 총리론'에 거부감이 더 컸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박근혜 총리 카드에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여성은 43.5%가 찬성해 반대(20.9%) 의견을 크게 웃돌았고 남성 역시 찬성이 53.7%로 반대(25.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특히 50대 이상(찬성 57.0%, 반대 20.6%)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고, 40대(찬성 53.8%, 반대 23.0%), 20대(찬성 50.2%, 반대 19.8%), 30대(찬성 33.2%, 반대 28.5%) 순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전남·광주(찬성 34.1%, 반대 35.9%) 지역에서만 의견이 팽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박 전 대표 총리 지명에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대전·충청(찬성 64.0%, 반대 11.2%)과 부산·경남(찬성 56.0%, 반대 11.2%), 대구·경북(찬성 53.4%, 반대 28.7%) 응답자의 긍정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6~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