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천재’ 박주영(23 AS모나코·사진)이 52일만의 골 침묵을 깨고 시즌 2호 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은 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르 아브르의 쥘 데샤쇼 경기장에서 열린 2008-09 리그1(프랑스 리그) 르 아브르-AS모나코의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2-1로 앞선 후반 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9월 13일 모나코 입단 후 프랑스 첫 데뷔전이던 로리앙과의 승부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이루 52일만의 리그 통산 2호골.

    이날 박주영은 적극적인 돌파와 함께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AS 모나코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알레산드레 리카타와 투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리그 1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상대 르 아브르는 1부 리그 19위에 머물고 있는 하위 팀으로 지난 2007~2008시즌 2부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었다.

    2호골을 뽑아낸 박주영은 오는 9일 13라운드에서 리그 1위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하게 된다. 프랑스 명문으로 피스컵에도 참가하기도 했던 리옹은 막강한 수비진을 자랑하는 팀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파비오 그로스를 비롯해 클레르, 크리스, 존 멘사 등이 포함된 수비진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13라운드 리옹과의 한판 승부에서 박주영은 강한 수비진과의 대결을 통해 진정한 공격수로써의 능력을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2호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타게 된 박주영이 리옹과 대결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