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재단 관계자는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 이유는 안 이사장이 촛불정국을 겪으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광범위한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박 전 대표와 경쟁했던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했던 뉴라이트 진영의 대부격인 안 이사장이 최근 박 전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뉴라이트 진영이 차기 강력한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와 접촉을 시작한 것 아니냐 등 여러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뉴라이트재단이 발행하는 계간지 시대정신 최홍재 편집위원은 2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안 이사장은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의 존재를 인정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며 "안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광범위한 세력이 민주적인 의견교환을 하며 힘을 합쳐야 한다는 개인적 생각에서 박 전 대표와 만남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우병 파동이 한창이던 지난 6월 11일 안 이사장은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회관에서 긴급 시국토론회를 갖고 "이 대통령은 여러 정치 세력간 타협과 이해관계 조정에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 국민통합의 정치적 리더십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안 이사장은 국민통합을 위해 우선 한나라당의 단결을 이룩하고 보수진영의 집결과 야당과의 국정조정을 수행한 것을 이 대통령에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최 위원은 뉴라이트재단 내부에서 박 전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향후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내부에서 특별히 박 전 대표를 놓고 이야기 하진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