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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 내정자들의 재산 형성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2명 중 1명은 새 정부의 부자내각 인선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6·27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서민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우려된다’는 의견이 53.0%로 ‘능력이 중요하므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의견(31.4%)보다 21.6%p 높았다.
정당별 지지층 여론을 보면 한나라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당 지지층은 모두 압도적으로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통합민주당은 72.4% 자유선진당 78.0% 민주노동당은 72.6%가 우련된다는 입장을 보였고 한나라당 지지층은 우려된다는 의견(39.9%)과 별문제없다는 의견(36.5%)이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83.4%>9.6%)에서 우려감을 표시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북(71.6%>21.4%), 부산·경남(60.2%>25.8%), 대전·충청(52.2%>12.5%) 인천·경기(51.7%>37.2%) 순으로 우려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서울(47.2%>44.2%)과 대구·경북(34.9%>34.3%) 응답자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응답자만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40.3% 우려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43.1%로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했을 뿐, 그외 연령층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