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창달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뉴라이트 인터넷 신문 '뉴데일리'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뉴라이트 지향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뉴라이트 성향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이들은 18대 국회에 진출, 이명박 대통령 정부를 적극 뒷받침해 선진한국을 실현하고 깨끗한 보수를 신념으로 정치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희망하는 뉴라이트 활동 인사들은 뉴데일리에 문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영인 출신 이명박 대통령 탄생과 맞물려 전문 경영인들이 대거 한나라당 공천에 몰린 가운데 최윤철 동일건축 사장이 서울 강동갑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을 끌고 있다.   

    1948년생인 최 예비후보는 전문 경영인일 뿐 아니라 '개혁적·실용적 보수'를 기치로 내건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와 선진국민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파 운동가로 '국가 선진화'를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와 코드가 맞아떨어지는 인물이다. 

    한나라당 1차 공천심사 결과, 뉴라이트 인사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뉴라이트 진영의 대표 주자 중 한사람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진 최 후보를 뉴데일리가 25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보통 경영인 출신들이 과장되고 힘있게 포부를 밝히는 것과 달리 최 후보는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소박하게 출마의 변을 내놨다. 차분하게 말하는 그의 출마 변은 어느 누구보다 진솔해 보였다.  

    "이웃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는 "지난 10년간 서민 경제는 무너졌다. 우리 이웃들은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달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 '일만 할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팠고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봉사'를 강조하는 이유는 전쟁으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어려운 시절을 보낸 자신의 과거와 관련이 깊다. 그는 "6.25때 아버지는 해군 소위로 해병대 김동하 사령관 부관으로 근무하다 군산 전투에서 전사하셨다. 그때 내 나이 세 살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지만 원호대상자로 지정돼 교육이나 취업 등 그 시대에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성인이 된 후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봉사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언제나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이제 더 큰 봉사를 하고 싶다.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며 나라를 바로세우겠다"고 털어놨다. 

    최 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남몰래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는 "원래 정치에 뜻이 없었다"며 "대선이 끝난 후 우파 운동가로서의 평가와 인정을 받고 본업에 복귀하려 했으나 새 정부 정책을 뒷받침해줘야 하고 조직의 대표로서 상징적 임무를 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좌편향으로 가는 나라를 바로잡고 싶어 뉴라이트 운동을 시작했고 전문 경영인 출신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해 그를 믿고 따랐고 그러다보니 이 정부의 선진화에 일조하고 싶어 출마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공천에 뉴라이트와 선진국민연대 인사들이 대거 출마했지만 그를 비롯한 5~6명의 대표적인 인사를 빼고는 모조리 1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또 선진국민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인 그에게 향후 뉴라이트 운동의 방향에 대해 물었다. 

    "뉴라이트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

    최 후보는 "좌파 흔들기를 막아 줄 우파 단체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명박 정부는 앞으로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끌고가려는 반대세력과의 마찰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뉴라이트 단체들이 힘이 돼야 한다. 새 정부가 무엇을 잘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금방 성과를 내기는 힘들다. 좋은 날이 올때까지 국민이 참고 기다릴 수 있도록 뉴라이트 진영이 토론하고 논쟁해야 한다. 국회에 들어간다면 뉴라이트 진영과 협심해 이명박 정부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후보는 '서민을 위한 정치'를 내세운다. 그에게 지역민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물었다. 최 후보는 "강동 지역은 오랜 세월동안 타지역보다 낙후됐다. 강남과 가까이 있지만 훨씬 뒤쳐졌다. 내실있는 재개발을 통한 뉴타운 형성으로 강동구를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 또 교육열이 강한 주민들을 위해 특화된 교육전문기관을 유치하겠다. 장애인이나 노인복지 시설 건립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경영인답게 경제 이야기를 빼먹지 않았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제 여건 차이가 크다. 모든 법과 제도가 대형기업 위주로 돼 있는 현실에서 각 지역 중소기업이 어려움 없이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싶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