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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창달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뉴라이트 인터넷 신문 '뉴데일리'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뉴라이트 지향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뉴라이트 성향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이들은 18대 국회에 진출, 이명박 대통령 정부를 적극 뒷받침해 선진한국을 실현하고 깨끗한 보수를 신념으로 정치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희망하는 뉴라이트 활동 인사들은 뉴데일리에 문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0년간 햇볕정책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북한인권의 참혹상을 세상에 알리는데 노력했던 북한인권 단체들은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북한인권 문제를 공론화 하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질끈 조여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가 부산 강서 갑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도 예비후보는 탈북자의 대변인으로서 또 국군포로·납북자들의 탈북 도우미로서 북한인권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현실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향후 북한인권 운동에 상당한 진전을 예고하는 것과 같아 북한인권 단체들은 그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도 후보는 1967년 부산생으로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 2년여 간의 옥중 생활을 경험한 '우파 386'이다. 그는 감옥에서 구 소련 등 동구권의 몰락을 지켜본 후 전향했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이후 햇볕정책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탈북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지켜보고 2001년부터 본격적인 북한인권 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2002년 '주중 스페인대사관 25인 탈북자 진입사건'을 주도하는 등 수많은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였다.
특히, 2005년도부터는 북한인권 문제에 침묵했던 노무현 정권에 분노해 친북좌파 정권교체를 위한 '뉴라이트 운동'에 뛰어들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뉴라이트 부정선거추방운동본부 본부장과 북한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개혁 보수’의 힘을 모았고, 작년 한 해 그와 같은 투쟁의 결과로 이 당선자의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18일 뉴데일리는 북한인권 단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도 후보를 만났다.
"제도권에서 북한인권을 말하겠다"
도 후보는 역시 북한인권 전문가답게 제도권에서 북한인권을 말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만의 정권교체로 한반도가 선진화와 통일로 가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북한인권 운동을 김대중 정권 시절부터 시작했다.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에 침묵했던 10년동안 정말 어려웠다. 재정 지원 없이 열정과 양심과 봉사의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 이제 북한인권 문제에 침묵하지 않을 정부가 탄생했기에 그동안 북한인권 운동을 벌였던 후배들을 위해 국회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제도권에서 북한 민주화와 한반도 통일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내놨다.
도 후보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만큼은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만큼은 국가적 차원에서 개입,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관련법을 재개정하도록 힘쓰겠다. 또한 북한인권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도 후보는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항상 가슴에 되새기고 있다면서 "과거 나는 진리를 향한 올바른 길을 찾고자 노력하고 힘썼다. 지금 내가 가야할 진리의 길은 북한인권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라이트로서 올드라이트 정형근의 바통을 이어받겠다"
도 후보가 출마한 부산 강서 갑 지역구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3선을 한 지역이다. 정치신인으로서 한나라당의 거물급 정치인인 정 의원과 공천 경쟁을 하기가 상당히 버거울 것 같은데 그는 선뜻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도 후보는 "이 지역에서 내가 태어난 고향이고 17대 총선때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차떼기 정당이라고 한나라당이 국민들로 부터 지탄받던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 보편적 인권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구축했던 지역기반도 염두에 두고 출마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을 교체해야한다는 마음보다 새로운 시대의 개막과 함께 바통을 이어받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올드라이트와 뉴라이트의 통합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상징적 구도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 후보는 부산 경제에 희망을 주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부산시민이 가지는 마음의 상처가 크다"며 "부산은 제2의 도시라는 명성이 퇴색해 가고 있다. 예전에는 항구도시로서 부산의 입지가 상당했지만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지금 부산의 경기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인구 유출이 상당하고 청년 실업자는 늘고 있다. 고향 부산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새 정부와 함께 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도 후보는 "민주화 운동으로 수년간의 수배생활과 2년 여의 투옥 생활은, 나의 삶과 우리 사회를 보다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한 번도 실패해보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그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임을 알고 있다. 실패와 좌절로 더욱 성숙해진 사람들이 국민성공시대를 열어갈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