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으면 죽는다. 제2의 국치일 굴욕적 평양회담을 결사 반대한다"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200여 우파단체의 연대체인 '나라선진화 및 공작정치 분쇄 국민연합'은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선용 굴욕적 평양회담 규탄 국민대회'를 열고 "평양에서의 굴욕적인 정상회담을 반대한다"며 "반 헌법적인 1차 회담을 계승한 2차 평양회담은 원인무효"라고 선언했다.

    서정갑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용인할 것"

    대회장을 맡은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판가름할 대선에 앞서 굴욕적인 평양회담을 개최하려 한다"고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용임을 질타한 뒤 "우리 민족끼리’의 약속은 민족공멸의 핵실험으로 파기됐고 김정일의 서울답방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실패된 선언을 근거로 하는 제2차 평양회담은 원인무효"라고 강조했다.

    또 서 본부장은 "어떤 합의라도 정권 차원에서 하면 안된다"며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핵폐기를 하지 못할것이고 핵보유를 사실상 용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범집단에게 NLL을 팔거나 국보법폐지 미군철수 등 안보를 위협하는 조약에 서명하는 매국행위를 할 경우 국민의 저항권을 이용해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여옥 "서해교전에서 뭘 반성하는가. 이래서 어느 군인이 목숨 바치겠는가"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서해교전 망언과 관련 "서해교전에서 뭘 반성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오히려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아버지인 윤두호 대령에게 대한민국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래서 어느 군인이 대한민국에 목숨을 바치겠는가"라고 현 정권의 정체성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라는 시를 인용한 후  "그래도 봄은 온다"며 한나라당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갑제 "노무현, 공명선거로는 이길 수 없으니 영토를 불법 점거한 수괴 만나러 가"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4개월 뒤에는 대한민국호의 조정석을 점거한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며 "노 대통령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우리의 영토를 불법 점거한 수괴를 만나러 간다. 공명선거로는 이길수 없으니 김정일을 끌어 들이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김정일 집단 보다 더 나쁜 세력은 적전분열하는 세력"이라며 우파의 대동단결을 강조했다.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정권이 남북정상회담을 해선 안되며 차기정권에 넘겨야 한다"고 강조한 뒤 "그럼에도 남북정상회담을 노 정권이 강행하는 목적은 정권 연장을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들은 남북정상회담이 '평화'라는 명목하에 김정일에 이끌려 다닐 것을 우려하며 ▲북핵 폐기 ▲6.25남침 사과 및 배상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북한의 강제수용소 폐지 등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어떤 협상 결과도 도출해선 안된다고 정부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