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5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의 거센 공세에도 여론지지율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 "네거티브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저녁 대학생 웹진 '바이트' 가 청계천 인근의 한 호프집에서 주최한 호프타임 행사에 참석해 20여명의 대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은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과 경선 결과 예측 등 이 전 시장에게 예민할 수 있는 질문들을 거침없이 했고 이 전 시장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놨다.

    이 전 시장은 수 많은 네거티브 공세에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지지율 격차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라며 "첫째는 네거티브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고 둘째는 국민들이 경제 대통령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굴욕적 DNA 검사를 받으면서까지 나는 진실을 밝혀냈다. 나는 당당하고 자신있다. 네거티브가 사실이 아닌 것을 우리 국민들도 안다. 또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없으니 경제 살릴 사람은 이명박이라는 믿음이 있어 지지율을 유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35세에 현대 사장이었던 내가 왜 남의 이름으로 땅사나"

    그는 또 맏형 이상은씨의 도곡동땅 차명 재산 의혹과 관련해서도 답변했다. 그는 "도곡동땅을 왜 남의 이름으로 사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내가 35살에 현대 사장이었다. 내 돈으로 내 이름으로 사지 왜 유독 그 땅만 남의 이름으로 사겠는가"라고 결백함을 강조했다.

    이어 "처남 관계인 김재정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더니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그러자 이번에는 맏형인 이상은씨로 의혹을 제기했다. 왜 이상은씨 땅은 아닌 것 같은데 이명박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는 식으로 왜 헷갈리는 발표를 이 시점에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내가 후보 안되면 (범여권이) 정권을 연장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되니 국세청 국정원 검찰 등 권력을 마음대로 동원한다. 내가 대통령이라면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아닌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이 돼 그렇게 국력 낭비를 하지 않겠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객관적 분석으로 (경선) 자신있어, 내가 지더라도 배신은 안해"

    이 전 시장은 경선 전망에 대해서도 "나는 정치 경력이 짧다. 나는 경영인으로서 20년을 살았다. 정치적이 아닌 객관적 자료로 상황을 분석한다. 객관적으로 비중이 높으니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 "상대 후보는 매회 모든 연설에서 비방을 했다. 승리에 집착한 것"이라며 "나는 경선 이후 진정한 정권교체를 위해 화해하고 통합을 생각했기에 비방은 자제했다. 나는 지더라도 배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