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후보는 확실히 불안한 후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는 6일 '이명박=불안한 후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려 했다.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보다 더 불안한 후보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미국으로 도피 중인 김경준씨가 대선 전 귀국할 것으로 보도되자 '시한폭탄을 안고 대선까지 갈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가 BBK 운영을 다했다고 주장하는 김경준씨가 귀국해 전모를 밝히겠다고 해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그것도 본선에 맞춰 여당 후보가 확정될 무렵에 들어오겠다는 것"이라며 "김씨 증언이 나오면 수천 명의 피해자들이 들고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도곡동 땅을 포함해 차명재산 의혹과 관련한 이상은씨 검찰조사가 10시간이나 이뤄져 그 또한 핵폭탄이 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 검찰 조사가 폭넓게 진행되어 어느 지뢰가 터질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 박 전 대표를 비방해 구속된 김해호씨와 이 전 시장 캠프의 임모씨가 구속된 데 대해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 핵심측근들이 줄줄이 관여된 '박근혜 죽이기' 정치공작 개입정황도 속속 나왔고 상대 진영에 프락치를 심었다는 의혹도 제기 됐다. 산악회 등 사조직 운영을 포함한 돈 선거 의혹 등도 수사 중에 있다"고 주장한 뒤 무엇보다 "가장 불안한 것은 검찰이 이 후보 수사 결과를 경선 이후에 발표 한다는 점과 청와대나 여권의 말을 선선히 듣지 않는 법무부 장관 교체"라고 했다.

    그는 "박 후보 음해비방 기자회견에는 드러난 것만 해도 이 후보 의형제, 정책특보, 최고측근 보좌관이 동원됐다"면서 "이들은 조연에 불과하고 주인공은 이 후보 자신과 캠프의 핵심 의원들일 것"이라고 주장한 뒤 "누구도 접근불가능한 국정원 자료까지 입수해 박 후보 죽이기를 했는데 의원급이 나서지 않았을 리 없고 이 후보가 직간접 보고를 받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이 전 시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가장 만만하고 의혹 많은 이 후보를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이 본선 상대로 설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된다"면서 "이렇게 불안한 후보로는 대선 백전백패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