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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박형준 의원이 11일 "최병렬 전 대표나 김덕룡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서청원 전 대표가 박 전 대표를 지지한 데 이어 박 전 대표 측이 최 전 대표와 김 전 원내대표까지 영입한다는 보도에 대해 그는 "최 전 대표나 김 전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 캠프 쪽으로 갈 것이란 말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측의 잇따른 원로 중진 영입과 관련, 박 의원은 "(이 전 시장 측은)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 담담하게 보고 있다"면서 "원로 중진들도 얼마든지 소신에 따라 지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진영이 자신에 맞는 원로 중진들을 모셔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회창 전 총재가 박 전 대표를 지지할 것이라는 얘기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의 또 하나의 상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경선 기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 캠프 측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당내 대의원 경선에서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에 11.7%p 앞서고, 당 밖의 여론조사도 3.3%p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언론이 이 전 시장에 줄을 서 보도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박 의원은 "유력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에 창피를 주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라는 것과 외부의 공신력있는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한 것을 비교한다면 후자가 한 것을 믿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공신력 있는 외부 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데 의하면 이 전 시장 지지도가 2~3월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엔 원래 1월의 높은 지지도를 회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지율이 당심에도 속속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