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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 정신을 계승하자는 시민단체 '새시대새물결운동본부(위원장 여동활)'가 14일 인천광역시지부 창립대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해 특별강연을 한다.
새물결운동본부의 인천지부장인 남동호씨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물결은 박사모와 관계없고, 난 박사모 회원도 아니다"면서 "새물결운동은 지역·이념·세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국민운동"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할 사람이 1200~15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이어 "새물결운동본부는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가 아니다. 지지여부는 개인이 정하는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했기 때문에 그 딸인 박 전 대표가 와서 특강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전 대표는 새마을운동과 관련해서 중국 등 외국에 가서도 특강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새물결운동본부는 박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단체의 상임의장 역시 박 전 대표의 외곽조직 회장이 맡고 있어 사실상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지여부에 명확하게 '아니다'고 표시한 것이어서 의아함을 샀다.
한편, 작년 12월 발기인대회를 가진 새물결운동본부는 지난 2월 목포에서 창립대회를 열었고, 박 전 대표가 이 자리에 참석해 특강을 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의 매머드급 외곽조직(회원 3200여명)인 '한강포럼' 회장 현경대 전 의원이 새물결운동본부의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