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해 독자세력 규합을 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4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전 시장은 4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의 '후보검증 논란'이후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던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상승세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40.8%, 27일 43.8%에 이은 완만한 상승곡선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1%P올라 22.3% 지지율을 기록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한편 한나라당을 탈당해 '세 규합'에 나서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7.3% 지지율을 얻었다. 탈당직후 10.1%라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하락(7.6%→7.3%)한 것. 

    손 전 지사의 탈당이 순간적으로는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을 최고치로 올렸지만, 다시 한나라당 소속인 이 전 시장에게 돌아와 '손학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5.8%,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6%, 김근태 전 열린당 의장은 2.5%, 민노당 권영길 의원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각각 1.9%였다.

    이 조사는 2~3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9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