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절반은 눈에 띄는 대선주자 없이 '너도 나도' 대선주자를 '자임'하고 있는 범여권의 후보단일화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 '뉴스앤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30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범여권 후보에 대해 '단일화 힘들 것'이란 응답이 44.9%으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웠다. '단일화 될 것'이란 의견은 35.1%로 '힘들 것'이란 응답보다 약 10%p 낮게 나왔고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19.9%였다.


    이번 조사는 지지정당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에는 48.7%가 '단일화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해 '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31.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열린우리당(불가능38.7%<가능48.9%)과 민주당(불가능20.9%<가능76.4%) 지지층은 '단일화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해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를 기대하는 심리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52.3%), 서울(52.8%), 인천·경기(42.0%) 지역에선 '단일화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전남·광주(63.0%)와 전북(74.1%)가 '단일화 될 것' 응답이 훨씬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