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제 국민중심당 의원이 30일 한미FTA를 적극 지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문을 열고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인들의 단식 당장 집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전직 장관과 집권여당의 당직자를 맡았던 김근태 전 의장, 천정배 전 법무장관을 겨냥, "정부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고 또 여당을 대표하던 사람들이 의회 본관 건물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투쟁을 하다니…"라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이런 행동(단식)은 협상의 진전을 주시하며 노심초사하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면서 "당장 집어치워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생존 차원이나 철학적 견지에서 한미FTA 반대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를 계산해 반대에 나서는 것은 보기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역사는 정체를 용납하지 않는다. 문을 열고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굴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쟁하기 위해, 일방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이제 더 활짝 문을 열어야 한다"며 한미FTA 등의 개방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이 의원은 한미FTA를 찬성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최대의 시장이고, 세계는 빠른 속도로 하나가 되고 있다"며 "세계는 빠른 속도로 하나가 되고 있고, 이런 변화 추세는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용기 있게 대처하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늘 우리 사회의 진통은 미국과의 자유무역을 결단할 때 역사적 가치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면서 "(한미FTA로) 당장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과 기업을 최대한 보호하는 일은 정부의 몫"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