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는 19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손학규 전 경기 지사에 대해 "이념적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손학규의 이념적 변절'이란 글을 통해 "그의 탈당은  다른 우파 정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좌파이거나 친김대중 친노무현 세력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씨는 손 전지사에게 "우파와 좌파 사이엔 절벽이 있고 이 절벽을 뛰어 건너려다가는 거의 실족한다"며 "아무리 한국인들의 망각증세가 심하다고 해도 우파정당에서 좌파쪽으로 투항, 또는 변절하는 모습을 보이는 정치인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씨는 이런 손 전 지사의 탈당결심이 지지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좌파적 생각을 가진 운동권 인사였다는 불리점을 해소시켜준 것도 신한국당-한나라당이었고 그를 국회의원, 장관, 경기지사로 만들어 준 것도 한나라당"이라며 "그가 갑자기 한나라당을 수구세력이라고 공격하고 나선 것은 지지율이 5%대를 벗어나지 못한 최근"이라고 지적했다.

    조씨는 이어 "그가 지지율에서 1,2등을 하고 있다면 과연 사람이 달라지는 행동을 보였을까"라고 반문하고 "지지율에 의해 이념과 인격이 바뀌는 정치인은 믿을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치인은 대한민국 헌법과 인간의 도리를 기준으로 행동하면 되지, 인기가 행동의 가장 큰 기준인 사람은 예능계로 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