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에서는 처음으로 심상정 의원이 7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서울 문래동 중앙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신자유주의 정권이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하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하는 노동자, 가난한 서민들이 사회의 주인이 되는 세박자 경제 프로그램을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노당의 힘으로 보수정치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가난한 사람의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시대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 축사를 한 임종인 의원은 “국민이 믿고 따를 정당은 민노당 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열린당과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민노당을 지지할 것”이라며 심 의원을 거들었다.

    한편, 심 의원의 당내 경쟁자인 노회찬 의원은 11일 대권도전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고, 권영길 원내대표도 조만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