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노무현 대통령과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가진 '취임4주년, 노 대통령과의 대화'에선 노 대통령의 종전 주장을 들을 수 있었다. 되풀이되는 일방적인 주장에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선 28일 오전 10시15분 현재 노 대통령의 "종합부동산세 겁나면 왜 비싼 집 사나" 발언에 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다음 대통령은 정치를 좀 아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는 발언엔 1300개가 넘는 네티즌 반응이 있었다.
노 대통령의 '종부세' 발언에 네티즌은 행사의 사회를 본 개그우먼 출신 김미화씨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 포털 사이트에서 아이디 'qkqhsp'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노 대통령 옆에 있는 분홍색 옷 입은 여자(김씨)가 타워팰리스 사는 사람 아니냐"고 말한 것.
이어 'hyong37'는 "노 대통령 집은 초가삼간이겠죠? 대지가 1200여평에 건평이 200여평이라던데"라고 말했고, '75agi'는 "세월 잘 간다. 이제 1년도 안남았다. 세월이란 진정 약인가. 어쨌든 하루빨리 이 정부가 퇴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lovepark77'는 "노 대통령으로 인해 국가가 엉망진창 돼 버렸다. 국민의 삶, 국가 몰락의 길. 용서할 수 없는 건 국가를 몰락시키고 국민을 민생도탄으로 몰아넣은 무능한 사람들이다"고 성토했고, 'yjj555777'는 "30평에서 15평으로 이사가야 하나? 양도세 50%내고 취등록세 내면 어디로 가야하나? 참여정부의 정책 잘못 때문에 집 팔고 싶어도 못 파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단순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don5602'는 "집만 갖고 있는 사람은 죽으란 말인가? 과거부터 보유하고 있던 집을 두고 세금 많이 내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면서 "주택문제 해결은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 보유했을 때 보유세, 양도세 등을 많이 부과하되 의식주인 기본권에 해당하는 1가구 1주택자들에 대해서는 세금을 거의 부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한 방법이 있는데도 시행하지 않고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부자들만 덕보고 어중간한 사람들은 죽으라는 뜻"이라며 "서민들에게 사기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emaybe'는 "돈 벌면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마련인데, 집값과 땅값 폭등 주범인 사람(노 대통령 지칭)이 막말을 한다. 그로 인해 빈부격차가 커져 아파트만 봐도 허탈한 것을"이라면서 "정말 우리나라 수장은 말발과 인기로 뽑아선 절대 안된다는 걸 5년동안 뼈저리게 느꼈다. 이번 설 경기를 보라.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jeonkabyy'는 "국가에서 우리집 사줬냐? 열심히 살다보면 비싸고 좋은 집에 살수 있는 것이다. 개인소유 재산에 강제징수하는 것이냐"고 말했고, 'cykwak00'는 "순리에 정당한 세금은 낸다. 그러나 세금 압박으로 국민이 못살고 공든 터전을 떠나야 한다면 국가가 할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의 "다음 대통령은 정치를 좀 알았으면" 발언에 'schlim9'는 "노 대통령만 모른다는 것을 아직도 노 대통령만 모르는 것"이라고 비꼬았고, 'pasukun'는 "다음 대통령은 노 대통령만 안 닮았으면, 모든 걸 노 대통령 반대로만 했으면..."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다음 대통령은 경제를 좀 알았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kangkeu') 정치의 기본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 대통령은 정치에 관해선 0점이다"('kino2629') "노 대통령이 우리를 진짜로 화나게 하는 것은, 저 뻔뻔한 태도와 입방정이다"('rjstjrdl123') "노 대통령의 발언은 '다음 대통령은 나를 닮지 않았으면'하는 넋두리다"('ujuzom') "노 대통령이 잘한 것이 있기는 하냐"('mythoffire')는 댓글이 계속 달렸다.
또 'dohh119'는 "정치를 잘 알든 경제를 잘 알든 노 대통령같은 신념에 가득찬 고집불통만 아니면 된다"면서 "이런 지도자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앉혀놓았던 국민이 불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leehg365'는 "다음 대통령은 잔머리가 아니었으면(좋겠다). 노 대통령은 정치 10단답게 무슨 일이든지 정치적인 잔꾀로 일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대통령은 오히려 정치를 모르고 원칙에 의해서만 국정을 다스리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