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한나라당 집권가능성 99%, 책임은 1%'에 대해 한나라당이 유 장관에 대해 사과와 거취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호도마라"며 "선심공약을 남발할 수 있는 유 장관은 거취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 통과와 관련해서 이런 말을 한 것 같은데, 한마디로 호도하는 것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며 "한나라당은 좀더 넓게 좀더 많이 보장하려는 것이다. 마치 한나라당의 주장을 뒤집어서 노인들에 대한 연금을 반대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장관으로서 맞는 태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유 장관은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어 유 장관의 거취 정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선심성 대선 공약을 남발하기 쉬운 자리에 있는 유 장관은 탈당을 하든지, 당에 복귀해야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을 하는 유 장관은 이런 점에서도 거취를 스스로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 장관은 23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나라당이 현재 여러가지 객관적 지표를 보면 99% 이상 1년 후에 집권당"이라며 "다만 집권가능성 99% 이상이라는 한나라당이 국민연금법이나 혹은 기초노령연금법 처리와 관련해서 국회에서 보이고 있는 행동을 보면 집권가능성은 99% 이상일지 모르겠지만 국민에 대한 책임성, 국정에 대한 책임성은 1% 미만"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