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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딸인 근령(53,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이사장)씨가 이달초 14세 연하의 신동욱 백석문화대 교수와 약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작년 9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뒤 교제해왔고, 4일 관악산 등반을 마친 뒤 등산복 차림으로 반지 교환과 서약을 하는 등 '산상 약혼'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재혼이며, 경기여고와 서울대 음대를 나온 박씨는 1982년 풍산금속 창업주의 아들과 결혼했으나 6개월여 만에 이혼했고 자녀는 없다. 신씨도 2004년 1월 이혼해 혼자 지내고 있으며, 전 부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신씨는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디지털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 대학에서는 광고홍보를 가르치고 있다.
언니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것을 고려해 결혼식을 내년 3월 이후에 올릴 계획이라는 박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니(박 전 대표)도 언론에 기고된 칼럼 등을 통해 신씨를 간접적으로 알고 있다. 언니는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세 자녀 중 장녀인 박 전 대표는 미혼이며, EG사 회장으로 활동 중인 지만씨는 지난 2004년 16세 연하의 서향희 변호사와 결혼했다. 차녀인 박씨의 이름은 '근영'이었으나, 93년 '서영'으로 바꿨고, 2004년 ‘근령’으로 다시 고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