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전 원내대표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의원이 23명이 6일 오전 9시 집단탈당을 결행했다. 탈당 의원 중 이종걸 의원이 이들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참회와 새로운 출발'이라는 탈당 선언문을 낭독했다. 다음은 탈당선언문 전문이다.

    참회와 새로운 출발

    우리는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국민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하여 열린우리당을 떠납니다 열린 우리당 중심의 통합신당 창당은 큰 의미가 없을뿐만 아니라 가능하지도 않다고 봅니다.

    우리는 열린 우리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기득권을 선도적으로 포기함으로써 국민 통합 신당의 밀알이 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참회와 반성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원칙 아래 행동을 통일해 나갈것입니다

    첫째,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이 잘사는 미래선진한국 건설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중도개혁세력과 함께 통합신당을 창조해 가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참신하고 경륜있는 인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셋째, 우리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여 의정활동에 충실하면서 통합신당 창당에 진력하겠습니다

    넷째,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책임있게 국정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성심껏 협조할 것이나 정치적 개입은 단호히 거부할 것입니다.

    다섯째, 우리는 우리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많은 의원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탈당 선언문 낭독이 끝난후, 최용규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주말에 1박 2일의 워크샾을 가지고 큰 그림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당장은 임시 국회에 충실해서 헛바퀴 돌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길 의원은 앞서 탈당한 천정배 염동연 의원과 주말에 워크샾을 가질 것이라며 "교섭단체 명칭이나 교섭단체 원칙 등등이 주말에 심도 있게 논의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