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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그간의 발언을 한데 묶은, ‘한국이 세계에서 자랑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광란 발언록’이란 제목의 책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이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13일(1쇄) 일본 비조신사(飛鳥新社)라는 출판사에서 발간된 것으로, 가슴에 북한 인공기가 그려져 있는 노 대통령이 한 쪽 손에는 마이크를, 다른 쪽 손에는 불타고 있는 미국 성조기를 불끈 쥐고 있는 캐리커처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책 표지 하단에는 ‘이 책의 내용은 사실이라고 믿기 어렵겠지만 전부 사실이다’ ‘김정일로 하여금 핵실험을 강행케 하고 일․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북동아시아의 새빨간 영웅 노무현 철저연구’라고 돼 있다. 또 각종 ‘정치블로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노 대통령의 그간의 발언을 묶어, ‘반미주의자’ ‘친북은 선, 친일은 악’ ‘엘리트에 대한 질투’ ‘타도 USA' '북조선 사랑’ ‘북조선 파이팅’ ‘다케시마 문제’ 등 40여개의 목차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반 마꼬토로, 1952년 후쿠오카 출생으로 1977년 지방공무원을 지냈으며 자영업을 하다가 도산한 것으로 소개돼 있다.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이 땅에서 인기가 없다지만 그래도 나라의 수장인데,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개인적으로 어이없는 발언도 했고 이해 안가는 정책도 있었지만 일본 정계보다는 양반”이라면서 “저런 책은 단지 한국을 폄하하기 위한 쓰레기 책”이라고 비분강개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은 “일본을 욕하기 전에 우리부터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노 대통령은 취임부터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으로부터도 대통령 대접을 받지 못했으며 오히려 빨갱이라며 욕을 들었다. 탄핵정국까지 만들었었다. 지금은 더하다. 대통령이 아니라 역적 취급까지한다. 물론 지금의 경제난으로부터 책임을 면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대한민국대통령이다. 일본이 저런 취급한다고 욕하기 전에 우리부터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