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충남 천안을)이 지난 2005년 8월 오픈한 ‘509호 도서관’ 이용회원이 올 1월말 현재 2000여명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09호 도서관’은 박 의원의 국회의원 회관 방 번호를 딴 인터넷상의 미니도서관으로, 박 의원은 이를 통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책 또는 국회에서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받았던 도서를 일반 국민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박 의원의 ‘509호 도서관’은 지난 2005년 8월 처음 소개된 이후 꾸준한 이용객 증가 양상을 보이더니 작년 3월에는 이용회원 1000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2년여 기간동안 국민들 손에 전달된 책만 해도 1만3000여권을 넘어섰다. 당초 의도대로 국민들에게 이른바, ‘책 보물창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꾸준한 이용객 증가와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원하는 요구에 따라, 박 의원의 ‘509호 도서관’에는 각종 전문서적은 물론 시․소설․수필 등 일반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이 매일 업그레이드돼 올려져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509호 도서관’은 (의원)임기를 다하는 순간까지 계속 운영할 방침”이라면서 “인력과 공간 부족으로 인해 이용회원들의 수요에 걸맞게 책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509호 도서관’은, 그간 국회 내에 지원되고 있는 대다수의 책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져 왔었던 상황에서, 국회에서 버려지는 책을 모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처음 오픈할 당시부터 여의도 정가에 화제를 불러왔었다.

    한편, 박 의원의 ‘509호 도서관’을 이용해 무료로 책을 받아 보고 싶은 이용객은 박 의원의 홈페이지(www.openbak.com)를 접속한 후, 우측 상단의 화면 ‘509호 도서관’을 클릭해 회원가입을 한 후 이용하면 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1인당 매월 3권씩 신청한 책을 무료(택배비는 본인 부담)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