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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수능을 끝낸 학생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전의장은 22일 오후 수능을 마친 10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서울 노량진의 한 분식점에서 떡볶이 간담회를 가졌다.
정 전 의장은 다소 지친듯한 표정으로 약속 시간보다 5분여 늦게 도착했다. 정 전 의장은 학생들 사이에 들어가선 밝은 표정으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눴다. 학생들이 다소 주눅이 들어있자 정 의장은 그들에게 "어디에 시험 쳤어요? 재수해요?"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었다.정 전 의장은 학생들에게 수능을 치르느라 고생했다고 격려하며, 학생들이 입시제도에 불만을 이야기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내놓은 '5-3-3-5' 학제 개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었다.
정 전 의장은 이야기를 하다가도 학생들에게 떡볶이를 먹으라고 학생들에게 권유했다. 정 전 의장과 학생들은 약 1시간 반 가량 격의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전 의장은 학생들과의 간담회가 끝나자, 분식집 안에 있던 종업원과 손님들과 일일이 다 악수를 나누고 자리를 떠났다.
지난해 전국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만 19세가 투표권을 행사한 5.31 지방선거에서 19세 새내기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선 주자들의 새내기 유권자 '표심'을 잡으려는 시도가 앞으로도 여러 모습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