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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 관련, “(개헌 자체에 대해)원칙적으로 동의는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보다도 임기중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선진화국민회의(사무총장 서경석)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등이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대통령임기에 국한한)원포인트개헌은 매년 개헌을 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개헌은 다음 정권에서) 환경 등 21세기 시대정신을 담아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어떤 형태 어떤 내용을 개헌에 담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거기까지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으며, 대선 후보들의 향후 헌법 개정에 대한 구상 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후보가 결정된 것도 아닌데…”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행사장에 잠시 들러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을 비롯 선진화국민회의 서경석 사무총장 등 참석인사들과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은뒤 행사장을 떠났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국내 뉴라이트운동진영과 선진화운동진영, 전통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인사들과 회원 300여명이 참석,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보수대연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