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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앞장 서서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비판에 4일 "국회의원은 누구라도 지지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의원들이나 지도부 모두 자신의 판단과 소신이 있다"며 "줄세우기라는 말은 적당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명박 시장 측과 가깝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선 "지금 다른 최고위원들도 다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 며 "다만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유리하게 당을 운영해선 안된다"고 답했다. 그는 그래도 '지도부의 지지성향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라는 질문에는 "당 지도부나 저나 당운영을 그렇게 편파적으로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50%,국민 50%로 돼있는 현재의 경선 방식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데 내는 후보를 뽑는 것에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열린우리당이 완전국민경선제를 하는데 우리만 당원들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선 6개월 전에 경선을 치르도록 되어 있는 한나라당 당규에 대해선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선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적당하다. 그러나 정치상황에 따라 바뀔수 도 있다"고 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세론이 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경선도 안끝났는데 무슨 대세인가"라며 "다만 너무 앞서가서 자만,오만,태만하여 국민중심으로 사고 하지 않고 후보중심으로 사고하는 과오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 최고위원은 손 전 지사가 전날 " 남북정상회담은 환영할 일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지금 시기의 정상회담이란 것은 북한에 원조를 더 주느냐, 덜 주느냐의 얘기만 할 뿐, 정작 중요한 북핵문제나 인권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