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21일 민주평통 발언으로 드러난 정부의 군복무 단축방안과 관련,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대선용 카드이므로 군복무 단축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전국의 19세이상 성인남녀 779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군복무 단축안에 대한 입장을 물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9%가 정부의 군복무 단축방안에 대해 “대선용 카드이므로 단축안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취업연령을 앞당김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27.3%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69.4%가 군복무 단축안에 반대해 가장 높은 반대의견을 보였으며, 열린우리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반대의견(46.8%)과 찬성의견(42.6%)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9.0%) 지역이 군복무 단축안에 대한 반대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찬성의견은 광주․전남(39.1%) 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