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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에서도 여전히 지역주의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차기 대선에서도 여전히 지역주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전국의 19세이상 성인남녀 61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에서의 지역주의 영향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7%(‘아주 큰 영향 줄 것’ 27.2%, ‘어느 정도 영향줄 것’ 50.5%)가 지역주의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16.8%(‘별로 영향 미치지 못할 것’ 15.1%, ‘전혀 영향 못 미칠 것’ 1.7%)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지역의 응답자들이 88.8%로, ‘지역주의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강원(86.2%) 대전․충청(84.6%) 전북(80.9%)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지역 응답자는 가장 적은 72.1%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 지지층의 91.8%가 지역주의가 차기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가장 낮은 수치인 75.7%만이 지역주의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5%P다.
아울러 리얼미터는 같은 날 전국의 성인남녀 718명을 대상으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씨 등 이른바 ‘3김’으로 불리는 원로정치인들의 차기 대선에서의 영향력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는 ‘대선 구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40.0%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 34.1%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 27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6%P)
지역별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호남권(광주․전남)과 전북에서는 원로 정치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열린우리당은 원로 정치인의 정치적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