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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막가자는 거죠”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 자리에서 유력 대선주자, 전직 국방장관, 보수언론 등을 겨냥,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며 무려 1시간이나 격정적인 연설에 나섰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 수준을 넘어서 ‘폭발’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한 유명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은 격앙 수준을 넘어선 ‘폭발’ 그 자체다. 한 네티즌은 “이 정도면 막가자는 거죠”라고 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일국의 대통령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참 한심하다”고 했다.
아이디 ‘chs480124’는 “왜 할 일은 안하고 쓸대없는 소리만 하느냐. 치매에 걸린 것이냐”면서 “내 인생의 최대 실수는 바로 당신을 찍어준 것이다. 내 손모가지를 작두로 잘라버리고 싶다”고 격앙했다. ‘faas7777’는 “치졸하고 비겁하고 사나이답지 못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네티즌은 “자진하야만이 정답”이라며 “국민과 나라, 정국안정을 핑계로 ‘대선임기’ 채우지 말고 국민이 요구하는 명예를 선택하라”고 했다. 이 네티즌은 “자격과 수준미달”이라고까지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또 남탓이냐”면서 “한국에 대통령제가 뿌린 내린 뒤로 최악의 인품을 가진 대통령이다. 책임전가의 센스가 탁월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아이디 ‘nk9340’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노무현 대통령의 입을 틀어막는 것”이라면서 “도저히 청와대 떠나는 날까지 일년간은 절대 입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개탄했다.
아이디 ‘pgsum111’는 “나무 화가 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 대통령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지 부끄럽다. 국민들도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고 살고 싶다. 제발 대통령 그만 하고 내려오시라”고 했다. ‘kosegang’는 “청문회 답변이나 철저히 준비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이하 전국연합)도 즉각적인 논평을 통해 “10%대 지지율을 자랑하는 노 대통령이 또다시 ‘제 살 깎아먹기’식 독설을 토해냈다”면서 “이번 발언으로 또 몇 %포인트 지지율이 떨어질 지 궁금하다”고 했다. 전국연합은 또 “참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정말 입만 쩍쩍 다실 수밖에 없는 심정”이라며 “황당할 뿐이다. 참 힘든 연말이다. 뾰족이 잘 하는 게 없다면 말로라도 국민을 웃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혀를 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