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념관이 명지대학교에 건립된다고 세계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명지대가 김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으며 건립위원회를 포함해 명지대 관계자들이 조만간 만나 기념관 건립의 구체적인 내용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립위원장은 문민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수성 전 총리가 맡는다.

    김 전 대통령의 기념관은 YS의 민주화 활동과 관련한 자료실과 전시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되며 재원은 명지대에서 전적으로 부담해 이르면 내년 중에 착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경남 거제는 김 전 대통령의 생가 인근에 부지 288평, 지상 2층 규모의 YS 기록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김 전 대통령의 기념관이 건립되면 이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때 기념관 건립이 계획됐었으나 시기상조라는 이유 등으로 기념관 대신 2003년 연세대에 김대중도서관을 설립한 바 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기념사업회측이 목표 모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