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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레이스와 관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추격이 무서운 기세다. 최근 외부 강연 등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시동을 걸고 나서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는데, 그 기세가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
조인스닷컴(www.joins.com)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불과 일주일새 2.8%P 상승한 25.1%를 기록하며 이 전 시장(29.3%)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지난 조사(11월 8일, 28.2%) 대비 1.1%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지난 1일 조사때만 해도 23.7%로, 이 전 시장(32.8%)과 무려 9.1%P 차이를 보였지만, 그 이후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4.2%P 차이로 좁혔다. 이에 반해 이 전 시장은 29.3%로 여전히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지난 11월 1일 조사 때의 32.8%를 정점으로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양상을 내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조인스닷컴은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간의 격차는 9.1%(11월1일)->5.9%(11월8일)->4.2%(11월15일)로, 북한의 핵실험 강행 사태 이후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12월을 시작으로 내년초부터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간의 본격적인 대선후보 지지도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당초 ‘빅3’로 분류되던 고건 전 총리는 15.5%로, 지난 10월 25일 조사때(15.9%) 처음으로 15%대로 추락한 이후, 줄곧 15%대에서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3.4%,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5%,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2.5%, 김근태 열린당 의장은 2.2%를 보이면서 뚜렷한 지지도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제주제외)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이와 함께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13~1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35.3%를 기록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박 전 대표는 25.5%로, 이 전 시장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번 조사(6~7일)때와 비교해선 이 전 시장은 1.8%P, 박 전 대표는 1.9%P 각각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전국 유권자 138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6%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