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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21일 개성공단 춤판 파문과 관련, 야당이 김근태 의장의 당의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식사 자리에 있었던 다소 우발적 해프닝에 대해 과도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가 창립 2주년을 자축하는 자체 행사를 마련한 것에 대해서 김 의장이 그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하는 오찬 자리에서 여성 종업원의 강권에 의해 잠시 무대에 올라갔다 내려온 것을 가지고 마치 현란한 여흥을 즐긴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사실과도 다르며, 본질에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야당의 비판에 맞대응했다.
우 대변인은 “어제 자리는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2주년을 축하하는 점심 자리였다”면서 “주최도 북측이 아니고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였다”면서 북한과 무관함을 강조했다.우 대변인은 또 “김 의장의 (개성공단방문은) ‘개성공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소신, 그것도 현장에서 북측을 상대로 과감하게 ‘2차 핵실험이 있어서는 안 된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추가적인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발언한 내용이 본질에 가까운 것”이라면서 개성공단 춤판 파문의 확산을 차단하려 했다.
이에 앞서 우 대변인은 개성공단 방문 이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김 의장 등이 춤추는)사진은 제발 쓰지 말아달라"고 한 것으로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으며, 김 의장의 개성공단 '춤판'을 대서특필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무슨 무대로 아니고 식당의 맨 앞자리 공간에서 북측 안내원들이 이끌어내는 바람에 30~40초 정도 나간 것 뿐인데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