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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식 신(新)정치에 국민들이 주시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마의 5%벽’을 단숨에 돌파했다. 좀처럼 꿈쩍하지 않던 3~4%대의 낮은 지지율이 최근 들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면서 차기 대선구도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손 전 시자측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고무적인 반응이다.
지난 16․17일 실시된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전국 유권자 947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2%P)에서 손 전 시자는 6.3%의 지지율을 얻어, 리얼미터 조사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간 주춤했던 지지율이 단숨에 2%P 가량 급상승하면서 철옹성 같은 ‘5%벽’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앞서 지난 14․15일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P)에서도 손 전 지사는 6.5%의 지지도를 얻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5%벽’을 무너뜨렸다.
특히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그간 각종 선거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40대 남성층이 손 전 지사를 주시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지난달 3.2%에 머물렀던 40대 남성들의 지지율이 불과 한달새 10.8%로 3배이상 급상승했다.
당장 정치권은 손 전 지사의 이같은 지지율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7월부터 시작한 ‘100일 민심대장정’이 손 전 지사의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이미지 부각에 성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반응들인데, 손 전 지사의 움직임에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된 만큼 향후 손 전 지사가 내놓을 정책비전에 관심이 쏠린다는 얘기들이다.
손 전 지사측도 이같은 지지율 변화에 고무적이긴 마찬가지다. 이런 변화는 ‘손학규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신호인데,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분위기다.
손 전 지사측 관계자는 20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민심대장정 등의 손학규식 신(新)정치에 대한 진정성이 국민에게 관심을 받으면서 ‘손학규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하는 데에 국민들이 주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지율 상승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치는 정도를 걸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꾸준한 자기 길을 걸어가겠다는게 (손 전 지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현재 그간 민심대장정을 통해 들었던 소중한 국민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정책과 비전으로 담아낸다는 목표아래 향후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