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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며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간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경쟁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그야말로 초박빙의 각축전이 피를 말리게 하는 양상이다. 이들 뒤를 고건 전 국무총리가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P)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이 25.1%로, 박 전 대표(20.5%)와 고 전 총리(18.9%)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지역으로는 수도권(29.4%)과 영남권(25.1%), 충청권(21.4%)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박 전 대표를 앞섰다. 이에 반해 박 전 대표는 영남권(28.8%)에서만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20․30대 여성층에서 이 전 시장을 앞서는 데 그쳤다.
반면 고 전 총리는 호남권에서 41.6%로 이 전 시장(8.6%) 박 전 대표(7.8%)를 압도적인 차로 눌렀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이 전 시장, 박 전 대표, 고 전 총리가 각각 21.4%, 20.7%, 21.3%의 지지도로 가장 접전양상을 나타냈다. 앞으로 충청권 민심 확보를 위한 이들의 공략이 집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또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 24.0%, 박 전 대표 22.0%, 고 전 총리 21.2%로,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지역적으로 이 전 시장은 수도권(서울 35.7%, 인천․경기 23.6%)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박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30.4%), 강원․제주(34.5%)에서 이 전 시장과 고 전 총리를 앞섰다. 고 전 총리는 호남권(39.3%)에서 이 전 시장(10.5%) 박 전 대표(6.3%)를 압도했다.
이와 함께 중앙일보가 실시해 2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27%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고 전 총리가 21%로 이들의 뒤를 바짝 뒤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7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에서 ±3.6%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도 던졌는데, ‘단일화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대답이 51%로,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 32%를 압도했다. 한나라당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 누가 후보로 뽑힐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 박 전 대표(이 전 시장이라는 응답은 41%)를 꼽았다. 단일화 실패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가 이 전 시장(박 전 대표는 32%)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에 의뢰, 지난달 28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30.8%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박 전 대표(24.3%) 고 전 총리(22.4%)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3.7%P)
이에 반해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박 전 대표가 28.1%로 이 전 시장(27.6%)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음으로는 고 전 총리가 23.6%로 이들을 바짝 추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