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동자의 불평등 해소 등 이른바 신노동운동 취지를 내걸고 23일 공식 출범하는 ‘뉴라이트신노동연합(신노련)’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자본측 들러리’ ‘변종 짝퉁’ 운운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과 관련,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이 20일 “민노당은 이제 참 노동자를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라”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신노련은 노사간 화합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나가고자 결성된 단체이지, 노동자와 경영자간의 대립과 반목을 조장하는 단체가 아니다”면서 “민노당의 기반인 민주노총이 창립한지도 10년이 넘어가고 민노당이 원내에 진출한지도 3년이 넘어가는데 (민노당과 민노총은)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어 민노총과 민노당에 "노사갈등 심화, 기업의 투자 약화, 죽창과 돌이 날아다니는 구태의연한 투쟁으로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고 따지면서 “결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뛰쳐나온 것 아니냐. 노동자의 정당을 자처해온 민노당은 결국 투쟁의 칼로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명줄을 위협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또 “신노련은 주체사상이니 공산주의니 하는 이념을 버리고 진정한 노동자를 위한 길을 선택했을 뿐”이라면서 “민노당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과격한 투쟁을 버리고 친북 좌파 반미 성향의 정치 활동을 즉각 멈춰라. 국민과 노동자들은 민노당을 냉정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민노당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뉴라이트신노동연합’ 출범과 관련, "자본측 편들기의 들러리일 뿐”이라면서 “자본측 편들기를 위해 구성된 들러리인 만큼 노동운동에 어떠한 파장도 한국사회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정 부대변인은 또 “‘뉴라이트신노동연합’의 결성은 노동운동의 발전과정에서 끈질긴 자본의 회유에 포섭된 일부 인물들의 모임일 뿐”이라면서 “최근 지속적인 장외 활동과 조직세 확장으로 구시대적인 이념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보수세력의 일련의 행보 일 뿐 뉴라이트신노동연합이 한국사회에 영향력과 노동운동계 흔들기라는 자신들의 목표가 헛된 망상이 될 것임을 전한다”고도 했다.

    정 부대변인은 '뉴라이트신노동연합‘ 권영목 공동대표 등 참여 인사들에 대해서도 “말로가 뻔한 뉴라이트신노동연합 구성에 열정을 쏟기 보다는 자신들이 변절과 삐뚤어진 양심을 생각하며 자숙하라”면서 “그것이 노동계와 한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첩경”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