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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동떨어진 별천지에 살고 있느냐”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1일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회견 내용과 관련, 노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는 혹시 다를까 했는데 역시 옛날과 똑같다”면서 비분강개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의 회견은 사실왜곡, 동떨어진 현실 인식, 말 장난, 해괴한 논리, 아집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거시경제 지표들이 좋다. 경제가 좋아도 민생은 어려울 수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서민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인데,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기에 경제가 좋다고 하는지…”라며 “국민과 동떨어진 별천지에 살고 있는지, 청와대가 아방궁인지 도무지 알지 못할 대통령의 말”이라면서 혀를 찼다.
유 대변인은 “자기가 배부르면 남의 배고픔을 알 수 없다”고 따끔히 충고한 뒤 “‘경제는 좋은데 민생은 어려울 수 있다’는 노 대통령의 말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말과 비슷하게 들려온다”면서 재차 대통령의 부적절한 현실인식을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입을 한번 열면 국민들의 입에서는 한숨이 절로 나고 원성이 새나오는 것이 2006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서글픈 생각이 든다”도 말했다.





